군산시 철새조망대는 지난 5월 전북도청 옥상정원에서 번식해 철새조망대로 이전한 흰뺨검둥오리 가족을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철새조망대 앞 갈대습지공원에서 흰뺨검둥오리 자연방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사한 흰뺨검둥오리는 지난 5월 29일 전북도청 옥상정원에서 번식한 흰뺨검둥오리의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철새조망대로 이전했던 어미 1마리와 새끼 12마리로서 이 가운데 새끼 3마리는 자라는 과정에서 도태되어 어미를 포함해 총 10마리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자연으로 돌아갔다.
철새조망대는 흰뺨검둥오리를 더 오래 보관할 경우 야성을 잃고 사육될 가능성이 있어 자연으로의 방사를 결정하게 된 것.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지난 5월말 병아리같은 모습으로 철새조망대에 이사를 온 후 철새조망대 직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오늘 방사할 때는 어미와 거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많이 자랐다”며, “자연에서 건강하게 적응해서 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한 흰뺨검둥오리는 철새조망대 앞 습지생태공원의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어미의 곁을 떠나 금강호로 퍼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