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새만금이차전지특화단지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자료사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이차전지 공장 폐수를 그대로 바다에 버릴 것이냐’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논평에서 “지난 10월 전북을 찾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은 이차전지특화단지 오염수 문제를 거론하며 5년 후 9만5,000t 오·폐수 방류 기준만 있어 향후 어민피해가 더 심화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내년 관계기관 예산에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건립예산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폐수 바다 직방류계획으로 인해 군산, 김제, 부안, 고창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시민들은 건강 우려와 불안도 매우 높다”면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공장건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할 경우 새만금 산단의 화학물질 사용량은 급증할 수 밖에 없기에 화학물질로 인한 안전문제와 폐수처리 문제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후 새만금산단에 기업 입주가 증가하고, 본격 가동을 앞둔 시점에 있으나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기업입주 활성화로 미래산업 기반 마련과 지역 일자리 확대라고 떠들썩하게 홍보하면서도 정작 폐수처리와 시설 문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산단을 관할하는 새만금개발청은 공동방류관과 폐수 지원방안(환경영향 최소화, 기업애로 해소, 해양환경측정 등)만 고민할 뿐 가장 큰 문제인 폐수처리시설 건립에 답이 없다”면서 “환경부 역시 고염도 폐수처리 연구개발과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공공폐수처리시설 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폐수처리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간을 놓치는 것”이라며 “새만금개발청, 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가 폐수처리시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폐수처리기준 마련 및 시설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