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가 체포됐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은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하지 않은 음식점 사업주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군산지청에 따르면 A씨는 아르바이트 직원 B씨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서면으로 근로조건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퇴사한 B씨가 수차례에 걸쳐 미지급한 임금 7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정당한 이유없이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B씨는 지난 10월 군산지청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이후 A씨는 군산지청의 수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연락을 회피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에 군산지청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7일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군산지청은 A씨를 상대로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실시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대환 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소액이라도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강제수사를 실시해 임금체불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불응한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강제수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는 1,200여 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건설업자를 체포하는 한편 8월에는 근로자 7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8,000여 만원을 체불한 병원장을 체포해 사법처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