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비번날 음주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대처로 자살기도자를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팀 소속 최정상 경위.

최 경위는 비번날인 지난 6일 개정간호대학교 앞 노상에서 교통사고 후 도주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최 경위는 과속으로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에 대해 정차를 지시했으나 불응 후 계속 도주했고, 약 2km를 추격해 뺑소니 차량이 서행하자 신속히 차량 앞을 막아서 정차 시킨 후 상황실에 신고했다.

뺑소니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검거됐고, 검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09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특히, 최 경위는 비번날임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뺑소니 음주 운전자를 끝까지 추격해 검거하는 등 남다른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최 경위는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살 암시 문구를 남기고 잠적한 20대 자살기도자를 빠른 판단으로 구조했다.

이날 10시 32분께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최 경위는 곧바로 제3자 위치 추적 및 기지국 위치를 통해 A씨 차량이 옥산면 청암산 주차장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시 관할 파출소에 지령을 통해 현장출동을 조치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문이 잠긴 채 차량 내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해당 경찰관들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최 경위는 더 이상 지체할 시 A씨가 위험하다고 직감하고 곧바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구조토록 지령을 내렸다.

구조 당시 A씨는 차량 내에 번개탄을 피워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페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도 최 경위는 한밤 중 부모차량을 훔쳐 약 48km의 광란의 질주를 벌인 촉법소년 10대 2명을 안전하게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최 경위는 밤 10시 28분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용의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한 뒤 인접 지구대와 파출소에 예상 도주로에 대해 선차단을 요청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속주행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추격 순찰차 추격 속도를 낮춰 우회 유도토록 지령한 뒤 기 배치된 순찰차 방향으로 유도한 결과 막다른 외길로 피의자들을 유인, 안전하게 검거했다.

최정상 경위는 “현장 경찰관들과의 유기적인 공조로 추가 피해없이 피의자 검거와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