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철새조망대는 철새조망대 앞 갈대습지공원에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동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붉은발말똥게’ 3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붉은발말똥게는 절지동물문 십각목 바위게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바닷가나 강 하구와 가까운 습지 또는 숲속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늘 물기가 있는 곳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붉은발말똥게는 강 하구의 민물과 바닷물이 혼재하는 지역의 지표종(특정 지역의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는 생물)으로 활용되는 종으로 과거 하구둑이 건설되기 전 습지공원 지역의 땅속에 녹아있던 염분이 습지공원 내 저수지에 녹아들기 때문에 민물과 바닷물이 혼재한 기수지역의 지표종인 말똥게가 관찰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붉은발말똥게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각종 동식물성 먹이를 채식하는 잡식성 종으로 갈대습지공원이 조성된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완공된 갈대습지공원은 구조구난으로 철새조망대로 들어온 새들 가운데 치료가 완료된 물새류를 방사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고 토종 우렁이 등의 방사를 계획하는 등 다양한 생태계 및 각종 생물들로 인해 군산지역의 새로운 생태학습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