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사태, 제주항공 참사에 이르기까지 대형 악재로 여느해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군산시 또한, 각종 현안사업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고위직 인사들의 사법 리스크, 군산시·군산시의회 청렴도 최하위 추락으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한 해 였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갑진년 아쉬움을 뒤로하고, 을사년 새해 군산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10여 년째 추진되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의 착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에 따른 착공이 기대됐으나 관련 절차 지연으로 또 다시 해를 넘겼다.

전북대병원은 올해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착공에 나설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새만금 10조원대 투자를 이끈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행 전북본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전북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 생산 유발효과가 12조 7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조 9000억원, 취업 유발효과가 4만 3000만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군산시도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달 중 원포인트 추경으로 총 5개 사업에 24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1000억원 확대 △군산사랑상품권 캐시백 10%, 월 최대 2만원 적립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임대료 30만원 지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한도 확대 30만원→50만원 △소상공인 융자지원 규모 확대 125억원→250억원 및 융자금 이자 지원율 확대 3%→5%이다.

특히, 시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위해 발행액 3000억원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월 구매 한도 40만 원을 50만 원으로 상향한다.

또한, 상황 종료 시까지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및 물가 상시 모니터링, 상하수도료와 쓰레기봉투 등 군산시 관리 공공요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여기에 배달의명수, 안심물가제 등을 통해 자영업자를 두텁게 지원해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무엇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군산 해양관광에서 원도심 근대문화관광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은 물론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개장하고 월명산전망대를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시켜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은 여러 역경 속에서도 역전의 명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올해의 경우 주요 현안사업들이 속도감있게 추진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