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성산면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해온 금강호 및 오성산 인근 납골당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군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A재단법인이 금강호 인근에 건립 계획이던 묘지관리시설인 봉안당 신축안건이 부결됐다.

이번 심의에서 도시계획위원들은 해당 봉안당 건립사업이 금강수계 수변 생태벨트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는 데다, 군산시 봉안시설 규모와 장래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봉안당이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한 주변 주민과의 갈등 유발 등도 이날 부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부결 결정에 대해 사업주체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성산면 항동·성덕마을 주민 170여명은 지난해 3월 말 법인설립 인허가를 마친 A재단법인이 성산면 성덕리 인근 7270m 임야에 지상 3층 규모의 묘지관련 시설 ‘봉안당’ 건립을 추진하자 오성산 및 금강호 미관저해 등을 이유로 군산시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지속적인 반대를 해왔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도 5분발언을 통해 군산의 첫 관문인 오성산 인근에 봉안당이 건립될 경우 군산시 첫 인상이 실추된다며 부정적 의견을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