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우체국 일대가 화단형 주차금지 시설물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원도심 일대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행 및 운행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을 찾은 방문객 수는 2,562만 1,80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2,515만 3,793명 ▲2022년 2,475만 1,338명 ▲2021년 2,240만 3,853명 ▲2020년 2,153만 4,69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에도 군산을 찾은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을 넘으면서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러나 매년 2,000만 명이 방문하는 도시임에도 관광수용성을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광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2일 원도심 군산우체국 인근.

상가 앞에는 주차 금지 불법 적치물과 함께 화단형 주차 금지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바로 맞은편 군산우체국 앞에는 공공기관임에도 화단형 주차 금지 시설물 앞에 10여 대의 차량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편도 1차로 구간이 양 방향 교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행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원도심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

상가 앞에는 주차 방지 적치물이 설치돼 있어 주차난 가중과 함께 미관을 저해시키고 있다.

이처럼 원도심 일대가 불법 적치물로 인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는 손길을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원도심 일대를 차없는 거리 도입 또는 주차구역 확대 등을 통해 관광수용성을 확대하거나 아니면 주말에 한해서라도 대대적인 불법 적치물 단속을 실시해 쾌적한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상가 업주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공간 확보에 협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류형 관광객 유치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은 과거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근대역사관광에서 최근에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 숙박은 인근 부안이나 전주, 서천 등에서 해결하고 있어 경유형 관광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군산을 찾은 숙박 방문자 비율과 체류시간은 전년 대비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야간관광 콘텐츠와 야간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호텔 등과 연계한 이벤트 할인 등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송미숙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군산지역 원도심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는 10여 년 전이나 관광수용성은 제자리를 걷고 있다”라며, “군산을 찾는 방문객 수가 매년 2,000만 명이 넘어서는 만큼 중장기적 관광정책 개발과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