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는 24일 군산 미군기지 철조망 공사와 관련해 미군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20여명은 전주지검 군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이 새만금 간척지내 공유수면에서 기지확장을 위한 철조망 설치를 강행했다”며, “이는 명백히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과 공유수면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에 대해 고발장을 정식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한미군이 진행중인 철조망 부지는 공유수면에 해당하며 이 작업은 군산 미 공군기지 전투비행단장 지시하에 설치된 것”이라며, “이는 주한미군이 독자적인 시설을 추진한 것이며, 아울러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을 조롱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외에도 “철조망 부지에 대해 측량조사를 실시한 농촌공사는 조사결과를 하루빨리 공식 발표하라”며, “군산시와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이번 철조망 부지에 대한 공여지 측량조사에 대한 결과를 공개질의하는 한편 군산시와 국방부 등에 남은 공여지 공개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