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이 성행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1일 안모씨(54)는 군산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안씨는 오후 4시께 우체국을 사칭하며 고객 명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는 허위 전화가 걸려왔고 상대방은 안씨가 카드 발급 사실이 없다고 하자 경찰청을 연결해 주겠다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후 경찰청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안씨의 예금 및 보험가입 정보를 알아내고 우체국에서 예금 3천만원을 인출하도록 유도했다는 것.

하지만 당시 근무하던 군산우체국 직원 조수현, 김형윤씨는 고객인 안씨가 평소 다른 행동을 보이자 이를 이상히 여겨 확인해 본 결과 보이스피싱임을 확인, 피해를 막게 됐다.

김영훈 군산우체국장은 “앞으로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금중도 해약 및 고액예금 인출시 반드시 고객에게 전화금융사기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하게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