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군산-제주간 항공기를 이용하는 피서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증편운항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에 따르면 현재 군산-제주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매일 한차례로 군산발 제주행 비행기는 오후 4시30분에, 제주발 군산행 비행기는 오후 3시5분에 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측은 군산-제주간 노선의 탑승률이 낮고 고유가속에 기름값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 3월부터 항공기 운항 횟수를 하루 두차례에서 한차례로 줄여 감편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항공기 수요가 많은 여름 휴가철 특수기간만이라도 운항 횟수를 늘리고 출발시간 또한 오후가 아닌 오전대로 변경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름 특수를 맞아 군산-제주간 항공기 증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이용객들은 군산공항이 아닌 광주공항 등 인근 지역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정모씨(45)는 “여름 피서차 군산공항을 통해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 했지만 운항시간이 맞질 않아 부득이 광주공항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항공사측에서는 이용 수요가 많은 여름 피서철만이라도 탄력적으로 증편 운항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 관계자는 “피서철을 맞아 항공기 증편 운항을 요구하는 이용객이 많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오는 11월 이스타항공이 취항을 목표로 준비중인만큼 향후에다로 증편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군산-제주간 항공요금을 지난 7월1일부터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5만8900원에서 7만4300원으로,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6만6900원에서 8만13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