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 장병들이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대한적십자 전북혈액원과 헌혈 협약을 맺고 지난달 30일 31일 양일간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생명나누기 헌혈 운동에 장병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1987년 38전대 창설과 함께 시작된 사랑의 헌혈 릴레이는 매년 2~3회에 걸쳐 실시돼 왔으며, 연 평균 700여 명의 장병이 동참해 28만cc의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헌혈후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38전대 장병들. 좌로부터 박솔, 오현석, 배준, 윤동규 장병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헌혈에는 부대 장병 350여 명이 참여해 14만cc를 헌혈햇다.

 특히, 이날 헌혈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헌혈 인원이 급감한 시기에 이뤄져 부족한 혈액 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38전대 의무대장 김성윤 대위(33, 군의36기)는 “헌혈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인 동시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군 입대 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헌혈에 참여해 벌써 5번째 헌혈을 한 김용범 병장은(23) “군인은 국가에서도 인정한 신체건강한 사람들인데 헌혈을 통해 그 행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보람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