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서철을 맞아 아파트 빈집만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나운동 소재 A아파트는 저녁시간대인 8시에서 11시 사이 4가구가 동시에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도난사건은 용의자가 가스배관을 타고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가구를 확인한 후 침입해 현금과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이 비교적 사람 왕래가 많은 초저녁시간대에 발생했고 순식간에 4가구를 동시에 훔친 것으로 미뤄 전문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동일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이 발생한 A 아파트는 추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배관에 망을 설치하는 등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절도사건의 경우 저층인 1층에서 3층 사이 빈 집만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해당 입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피서철 장기간 출장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미리 연락을 취해놓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서나 출장으로 인해 집을 비울시 반드시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여름철을 맞아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