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가로챈 후 잠적해 파문을 던졌던 역술인 사기사건이 사건 발생 한달째를 맞고 있지만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경찰은 역술인 최씨가 출국사실이 없고 주변 인물들과 통화를 시도하는 등 국내 잔류가 확실한 만큼 연고지를 중심으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자신 명의 휴대폰 조차 없는데다 전국을 무대로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최씨가 하루빨리 붙잡혀 남은 금액이라도 보상받길 기도하고 있지만 이 바람 또한 검거가 늦어지면서 자포자기 상태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최씨의 국내 잔류가 확실한 만큼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반드시 검거하겠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역술인 최씨는 지난달 26일 24명에게 50여억원을 빌린 후 잠적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