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수면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치어방류사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업행위를 일정기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지난 2005년부터 내수면(저수지)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치어 방류사업을 하고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옥구저수지와 옥녀 저수지에 3천여만을 들여 메기, 붕어, 뱀장어  등 치어를 방류했다.

이러한 시의 방류사업은 전북도 내수면시험장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참게와 붕어 등을 체계적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수산종묘를 관내 저수지 등에 방류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러한 치어방류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옥구 .옥녀 저수지에서 합법적인 어업행위가 시기에 제한 없이 이뤄지고 있어 치어방류사업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치어가 일정 크기로 성장할 때 까지는 어업행위를 제한해야 방류사업의 본래 목적이 달성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옥구 내수면 어업계와 계산내수면 어업계는 군산시로부터 공동어업면허를 획득하고 옥구저수지와 옥녀 저수지에서 각각 어업행위를 하고 있다.

군산시는 옥구내수면 어업계에 180개의 각망 허가를 계산내수면 어업계는 20개의 각망 허가를 내주었다.

옥구내수면 어업계와 계산내수면 어업계는  한국농촌공사와 수면사용 계약을 맺고 연 700만원과 240만원의 수면 사용료를 각각 지불하고 있다.

어업계는 어업면허를 받고  수면사용료를 내고 정당하게 어로행위를 하기 때문에 혹여 치어를 잡는다고 해도 법적으로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이다.

시민 이 모씨는 “한쪽에서는 고기를 방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잡아들이면 수자원이 회복 되겠냐”며 방류사업을 한 이후에 일정기간 동안은 어업행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업행위 기간을 제한해야 수자원도 회복이 되고 결과적으로 어업계 회원들의 수익증대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방류 사업 목적을  어업계 회원들도 잘 아는 만큼 치어를 잡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혹여 그런일이 발생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말한 불이익은 치어를 잡을 경우 적발되면 해당지역에 치어방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내수면 어업법 18조에는 내수면 수산자원의 증식과 보호를 위해 시장은 어업행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