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3주년 기념 시민화합축제한마당 공연이 14일 은파 물빛다리 특설무대에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 등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로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군산문화예술단(단장 김갑식)이 주최하고 군산미래신문이 후원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예술계 원로인 박화실 선생의 지휘로 시그널뮤직, 자옥아, 락켄롤메들리 등 섹소폰앙상블로 시작된 무대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김운, 제일의 무대와 남도민요, 무용벨리댄스,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한국무용 명상살풀이, ‘퍼포먼스 비스트롬’의 타악 퍼포먼스, 서울한강수예술제보존회의 경기민요공연 등 여름밤 흥겨움을 더해줄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는 시민들에게 더위를 날려버리는 선물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나운동에 사는 하모씨(35)는 "가족과 함께 산책차 은파를 찾았는데 좋은 문화공연을 관람하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갑식 문화예술단장은 “매월 월례회를 통해 그 달의 봉사 장소를 선정하거나 시설 등으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단원들의 적극적인 봉사정신으로 지속적인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군산문화예술단은 2002년 국악, 양악 구분없이 다양한 단원들이 참여해 창단된 이래 소외된 지역 및 복지시설 등을 찾아 그동안 100여회의 자선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