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이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3일부터 17일까지 46일간 개장한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총 6만3959명으로 지난해 4만9388명보다 1만4571명, 약 30% 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광복절 연휴기간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 5천여명이 몰려 서해안 대표 도서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선유도해수욕장 관광객이 감소세에서 올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되는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도로가 완공되는 2009년도에는 새만금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선유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산시는 지역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선유도 코스를 더욱 정비∙개발해 ‘다시 가고 싶은 선유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객이 다소 증가한 것과 달리 다수 방문객들은 군산에서 선유도 해수욕장 까지 운항하는 여객선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을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선유도행 배삯을 인하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선유도는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며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체험관광이 가능한 전천후 관광지이다. 

 또한 섬과 섬을 연육교로 연결한 장자교와 선유교위에서 밤에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주변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가 마련되어 있고,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를 잇는 9.28km의 하이킹 코스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최고 절정의 인기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