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미군국제폭격장 직도이전 저지 군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논평을 내고 직도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군산시민의 직도 폭격장 이전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토론회에 참석한 군산시의회와 어민, 시민사회, 학계 모두가 직도 문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직도 자동정밀채점장치(WISS) 설치와 직도폭격장 이전 등에 대한 국방부와 정부 당국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역시 군산시민에게 직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보다는 시민을 설득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안전성과 피해해결을 위한 정확한 자료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런 자세로 이번 사태를 계속 임한다면 정부와 국방부에 대한 군산시민의 신뢰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와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직도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불법적 사용으로 인한 기간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우선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폭격장 이전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산지전용 허가를 반드시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향후 군산시민의 의지를 결집해 대응 수여를 높여갈 가운데 30일 군산 미공군기지 앞에서 대규모 국방부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