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가 지난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교내 골프연습장 진입로 차단장치인 볼러드를 설치했으나 최근 누군가에 의해 차량진출입 방지 시설물이 없어지고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산대는 지난해 7월 군산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교내 골프연습장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교내 부지에 도로를 개설했다.
이 도로는 신설도로의 진입로가 기존 대학로의 횡단보도와 연결됨은 물론 기존 보도를 단절시켜 사고위험 등이 높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군산시와 도로점용허가 등의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무단으로 도로를 개설해 군산시로부터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공문을 받기도 했다.
또한 군산경찰은 군산시에 ‘보행자 동선 단절로 인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차량 진출입 방지 시설물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군산대는 뒤늦게 교내 골프장 진입로에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2개의 차량 진입시설물을 설치했다.
이 시설물로 인해 골프장 진입도로는 사람만 통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누군가에 의해 시설물이 치워지고 현재 차량이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시설물 2개중 1개만 치워져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 소유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나 골프장 진입로는 바로 옆에 대학로와 신호등이 연결돼 있어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모씨는 “군산대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가기 위해 운행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옆에서 차량이 뛰어 나와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며 적절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위에 큰 나무가 있어 골프장 진입로에서 차량이 나오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 사실을 확인한 후에 차량 진입방지 시설물이 해체 되었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