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앞바다에서 불법 전어잡이를 한 어선 2척이 해경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10일 오전 6시 50분께 불법포획한 ‘전어’ 약 300kg을 활어운반 차량에 옮겨 싣던 어선 2척과 활어운반 차량 기사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붙잡힌 전남 보성군 선적 연안선망어선 D호(7.93톤) 선장 김모(44)씨와 전남 고흥군 선적 연안통발 어선 B호(7.93톤) 선장 조모(33)씨는 이날 새벽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전어 약 300kg을 불법포획한 혐의(수산업업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활어운반 차량 기사 손모(43)씨는 장물운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군산해경은 최근 타지역 전어잡이(양조망) 어선과 개불잡이(일명 펌프망)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벌임에 따라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중점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에서는 연안어업 허가를 받은 선박이 조업구역을 위반해 타 시도에서 불법조업을 하거나 허가된 어망을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개조된 어망을 사용(펌프망 관련)하는 행위,무허가 양조망 조업선 및 불법어획물 운반차량 등이 중점 단속대상이다.

해경은 특히 불법 펌프망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군산 앞 명암 및 충남 장항항 항계와 유부도, 춘장대 지역과 전어잡이가 성행하고 있는 새만금 내측 해역과 비응도, 신시도, 가력도, 비안도, 격포 근해상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해 유관기관 합동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