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목적으로 서류를 위조해 국내에 불법 입국한 중국유학생과 이들을 국내 대학에 연결시켜준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군산경찰서(서장 김명중)는 18일 취업을 목적으로 국내에 불법입국한 중국유학생 A씨 등 21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에게 돈을 받고 국내 대학과 연결시켜준 브로커 최모씨(60)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위조된 서류를 관련 대학교에 제출해 입학한 후 대부분 학교를 이탈하거나 취업해 돈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브로커 최씨는 이들 학생들에게 1인당 약 70만원을 받고 중국 유학원과 관련 대학 입학관계자들을 연결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씨 등은 중국 유학생 선발시 관련 대학들이 서류 검토가 허술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학 비자의 발급과 유학생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군산경찰서 외사계는 이같은 방법으로 한국에 불법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