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군산 앞바다에 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한 제주 선적 화물선 B호(6천톤급)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조사중이다고 23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B호는 지난 22일 군산항 검역묘지에 정박시부터 제5부두에 입항시까지 분뇨오염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해상으로 분뇨 2천8백ℓ를 무단배출한 혐의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내항 진포해양테마공원 옆 우수로에 당밀 40ℓ를 유출한 혐의(공유수면관리법 위반)로 K화학을 적발했다.

 특히 해경은 검은색 폐수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해양환경감시시스템(SIS)을 활용, 인근 유사물질 저장업체를 탐문한 결과 K화학을 적발하게 됐다.

 조사결과 K화학은 탱크로리 차량으로 당밀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시설 내에 유출된 당밀을 세척해 하수도를 통해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