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의장의 권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민의장은 해마다 군산지역 발전과 명예를 높이는데 공헌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문화체육, 산업근로 , 교육분야 등 6개분야에서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군산시 시민의장 조례는 수상자 추천은 기관장과 기업체장, 사회단체장 각급 대학장 등 각 분야 기관장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으며 심사위원은 시장이 15명 내외로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다.

수상자 선정은 심사위원 2/3 출석에 2/3 찬성을 얻어야 상을 수상할 수 있다.

시민의장 심사위원  15명이 문화체육장, 공익새마을장, 산업근로장, 애향장, 효열장, 교육장 수상자 전부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가 시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자칫 객관적인 심사보다는 인정주의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5명의 심사위원이 6개 분야의 속사정을 전부 알 수 없어 세심한 심사를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

시민의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분과별 심사를 제안하고 있다.

6개 분야별로 심사위원회를 둬 이곳에서 1차로  전문성 심사를 하고 2차에서는 도덕성 심사를 해 최종 시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하자는 것이다.

실례로 양산시의 경우 분야별 심사위원회를 두고 시민의 장을 선정하고 있다.

양산시는 문화, 산업 등 5개 분야의 시민의 장을 선정하고 있으며 심사위원회는 5개 분과별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각 부분별 전문성 심사를 강화해 시민의 장 권위를 높이자는 의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 다른 제안은 시민의장 권위를 높이기 위해 이른바 ‘단골추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특정인이 시민의 장을 받기 위해 매년 추천을 받는 사례가 있어 상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양산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시민의 장 조례에는 동일부분 수상 후보자가 탈락할 경우 같은 분야에서는 2년 이내 추천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민의 장 추천권을 각 기관장으로 한정하지 말고 전주시, 구리시처럼 추천권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모씨는 “시민의 장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도 일반인들도 시민의 장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부 시민들의 제안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 군산시민의장 조례개정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