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군산지역도 학교와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해당제품 판매금지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군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관내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등 총 443개소에 대한 멜라민 포함제품에 대한 유통판매금지 봉한봉인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해태제과(주)‘미사랑카스타드’를 비롯 52개 품목 170kg를 수거한 상태다.

 또한 시는 소비자 감시원과 직원 등으로 감시단을 구성, 말라민 포함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시 홈페이지에 유통판매금지제품 목록을 게시하는 한편 읍면동장 서한문 발송, 시정소식지를 활용한 대시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교육청 또한 학교 주변 식품판매 86개소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해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의 경우 문구점 등에서 중국산이나 원산지가 불분명한 제품들에 대해 업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부모나 시민들은 아이들 과자류 구입을 꺼려하고 있고 해당 회사측의 제품들은 판매실적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멜라민 검출이 확인된 과자류를 구입했거나 보관하고 있으며 즉시 1399번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며, “학부모는 자녀들에게 되도록 불량식품을 먹지 말 것을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멜라민(melamine)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에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사람이 섭취하면 신장을 통해 결정의 형태로 배설되는데 신장의 요농축 과정을 거쳐 멜라민이 농축되고 이것이 소변의 옥살산칼슘 및 요산과 결합해 결석을 만들기 때문에 신장결석,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