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공군기지 인근 농장서 올 들어 네 번째로 토끼 집단폐사가 발생한 가운데 철저한 원인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4일과 5일 벌어진 새만금 에어쇼로 인해 장원마을 토끼농장서 새끼 61마리가 집단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에어쇼 당시 훈련과 행사로 전투기 소음은 최고 109db(데시벨))로 이같은 수치는 지난 2월 발생한 집단폐사때와 비슷한 수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어쇼로 인해 농장주를 비롯 주민들은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는데 이것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군산시는 계속되는 토끼 집단폐사와 관해 정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수립하고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군산시는 미군비행장에서 발생한 피해이기 때문에 소파협정 등 여러 가지 특수상황으로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올 들어 1월에 140여 마리, 2월 45마리, 7월 65마리의 토끼가 집단폐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