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공단대로 인근 도로가 대형화물차량의 낙하물로 인해 차량파손은 물론 이에 따라 사고위험이 높아 이 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곳 도로의 경우 하루에만 수만여대의 대형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화물차량들이 적재물을 안전하게 적재하지 않아 비산먼지와 각종 쇠붙이, 물건등이 도로에 떨어지고 있어 차량운전자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김정화씨는 얼마전 군산시청 자유게시판에 ‘자동차전용도로에 떨어진 쇠붙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피해사례를 게재했다.

 김정화씨는 이 글에서 “자동차전용도로에 떨어진 쇠붙이 때문에 두 번이나 타이어를 교체했고 타이어가 완전 찢겨져 대형사고가 날 뻔 했다”며, 시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공단에 근무하는 강모씨(34)는 “얼마전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해 정비소에 들렸더니 4개의 못이 박혀 있어 위험천만했다”며, “적재물 관리에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낙하물로 인해 피해는 원칙적으로 장애물을 떨어뜨린 운전자에게 1차적인 책임이나 현실적으로 보상을 받기 어렵다보니 피해를 당한 운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 차량 수리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폐막한 2008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도 도로상 낙하물로 인해 위험을 호소하는 등 지역 이미지 저하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강화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항만과 철강업체에서 나오는 대형화물차량들이 많이 운행하는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화물차량들의 적재함 개방여부, 편중적재 등의 사항을 집중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