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등을 운항하는 선박 가운데 어선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에 따르면 올 3/4분기 동안 관내 해양사고 선박은 18척으로 모두가 어선이었으며, 전년 같은기간 사고선박 13척에 비해 5척이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관고장 13척(72%) ▲추진기 장애 2척(11%) ▲충돌 2척 ▲기타 1척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정비불량이 14척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운항부주의가 4척(22%)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은 이처럼 선박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노후 선박의 정비소홀과 선박운항자 운항부주의 등을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해역에 경비함정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민간 자율구조대와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및 어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가을철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총 56건으로 지난해 동기 51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