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30분께 성산면 소재 금강하구둑 채만식문학관 뒤 휴게소 난간에서 문모씨(59)가 5m 아래 강물로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서모씨(34)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서씨는 "하구둑 밑 도로에 자전거가 받쳐져 있었고 갑자기 풍덩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사람이 물 속에서 허욱적거리고 있었다"며, "난간에 있던 구명튜브로 문씨를 구하려 했지만 그만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은 문씨의 몸에 돌이 묶여져 있었던 점과 암환자들에게 발급되는 중증카드가 옷속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