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GS'가 들어가는 인터넷 도메인의 소유권을 놓고 군산지역 업체가 제기한 소유권 확인소송에 휘말려 향후 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 미룡동에서 전자상거래 및 제휴광고 마케팅과 도메인 등록서비스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는 A업체는 자사가 확보해 놓은 'GSeshop.com' 도메인에 대해 (주)지에스 홀딩스 측에서 분쟁을 제기해옴에 따라 자사가 지난해 5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 소유권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문제의 도메인 'GSeshop.com'은 GS홀딩스의 대표적 자회사인 GS홈쇼핑과 관련된 것이다.

GS홀딩스의 주장에 대해 현재 소유권을 보유한 군산지역 A사는 'GSeshop.com'에서 GS는 군산(gunsan)의 로마자 약자인 GS를 의미하고, eshop은 일반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의미하는 것일뿐 GS홀딩스 측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A사측은 이와관련 군산지역의 여러 홈페이지들이 군산의 약어로 GS를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현행 상표법 역시 ‘현저한 지리적 명칭 및 그 약어 또는 지도로 된 상표에 대해서는 상표권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eshop.com' 에 대한 군산지역 업체와 GS홀딩스 측의 이번 분쟁은 법원이 ‘GS’를 군산의 로마자 약어로 받아들일 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어서 향후 법원의 판단여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군산지역 관련업계는 “닷컴 도메인의 경우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사명을변경하거나 새 사업을 시작할 때는 미리 도메인을 동록하거나 구매하는 것이 업계의 상식인데 이번 사례는 대기업들이 자회사들의 도메인을 사전에 확보하지 못해 빚어진 일인 만큼 인터넷 시대 도메인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