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서울 남부터미널을 오가는 신설 노선이 오는 16일부터 본격 운행되는 가운데 운임료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서울 남부터미널 신설 노선은 대야가 시발지로서 하루 6회를 운행할 예정이며, 운임료는 1만500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승객들은 서울 남부터미널 노선이 신설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인근 익산과 전주에 비해 운임료 인상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현재 남부터미널 운임료는 ▲군산-남부 기준 10500원 ▲익산-남부 기준 10000원 ▲전주-남부 기준 9500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부터미널의 11월20일 기준 요금 인상안을 살펴보면 ▲군산-남부 기준 12000원 ▲익산-남부 기준 11000원 ▲전주-남부 기준 10500원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전주와 익산의 경우는 각각 1000원의 인상된데 비해 군산 노선은 500원 더 비싼 150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더욱이 운행버스 또한 익산의 경우 좌석수가 28석인 우등형버스를 운행하지만 군산은 일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어서 형평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민 조모씨(35)는 “군산-서울 남부터미널 노선이 신설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운임료는 시간과 거리 등을 계산해 형평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며, “전주와 익산에 비해 군산지역 운임료가 비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산 버스회사 관계자는 “운임료의 경우 운수회사 임의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 자체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익산과 전주의 경우 호남고속도로, 군산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등 여러 여건이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