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철새들의 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금강 일대를 찾아올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을 위해 먹이터 및 쉼터를 만드는 등 철새맞이에 분주하다.
이를 위해 시는 나포면 십자들 430ha에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보리를 경작해 철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추수가 끝난 들녘에 볏짚을 잘게 썰어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내실있는 보리경작을 위해 발아율 1등급인 정부양특 보리종자를 농협에서 공동구매해 파종토록 농가를 독려했고, 지속적으로 철새보호를 위한 경작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3필지(12,000㎡)를 임차해 시에서 직접 보리를 구매 경작함으로써 철새 먹이활동을 조사하고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새만금 물막이 공사로 인한 만경강 유역에 새로운 철새 서식지가 조성됨에 따라 만경강 유역까지 사업지역을 확대 추진하고자 적극적으로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건의한 결과 2009년 6억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어 만경강 유역의 철새를 보호하면서 보리피해 농민의 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