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된 북한산 마약, 중국산 뱀 등 시가 120억 상당의 밀수품과 밀수에 가담한 일당 4명이 군산해경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31일 중국에서 북한산 마약과 뱀 등을 밀수입한 어선 S호(약15톤) 선장 A모(55)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알선책으로부터 고액의 수고료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선박으로부터 이적 받은 밀수품을 국내 항포구에 접안 하역키로 사전 공모 후, 지난 29일 오후 1시께 임차한 S호를 이용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을 출항했다.

A씨 등은 30일 오후 1시 50분께 공해상인 어청도 서방 약 130km 해상에서 불상의 중국 선박으로부터 북한산 마약(필로폰) 약 700g(시가 50억원), 중국산 뱀 약 6톤(시가 70억원)이 담긴 상자 375개를 건네 받아  항해하던중 군산해양경찰서 경비함의 검문검색 과정에서 검거됐다.

해경은 국내 알선책 등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관세청 군산 세관과 합동으로 현장에서 선장 A씨 등을 조사, 국내 접선 장소를 확인한 후 충남 장항항에 형사 5개반을 긴급 투입해 잠복 근무중 31일 오전 4시께 중간 알선책 B모(43)씨 등 2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들이 들여오던 마약 700g은 약 2a만3천명이 동시 투약할수 있는 분량이다.

군산해경은 검거된 운송책과 알선책을 상대로 국내외 밀수 조직의 계보를 파악 하는 한편 점 조직망으로 형성된 국내 판매망에 대한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