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군산농민회(회장 권성근)이 생존권 수호와 국제적 식량위기 시대에 민족의 식량안보를 위해 투쟁에 돌입했다.
군산농민회는 10일 군산시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값보장, 농산물생산비보장, 직불금부당수령자 처벌,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나락적재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농민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청 앞에서 나락 40kg 2천개를 야적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오후 2시부터는 시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농민회는 기자회견에서 “정부 비축미도 5만6000원(40kg기준)으로 가격이 오르는데 농협 자체 수매가가 5만4000원이라는 것은 농민 죽이고 농협만 살겠다는 것”이라며, “군산쌀의 경쟁력은 군산 쌀값에서 출발해야 하며 군산지역의 각 농협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도록 나락값 결정의 다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의 직불금을 가로챈 공무원에 대해선 철조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농지제도를 근본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아울러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농지는 농민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각종 토지규제 완화정책을 폐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농민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대규모 항의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25일에는 서울에서 예정돼 있는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