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군산시 자생단체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는 등 따뜻한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시새마을부녀회, 나운2동 희망봉사단, 개정동 살핌이 봉사단 등 관내 자생단체들은 올 여름부터 유휴지를 개간하여 재배한 배추와 무 등을 수확,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사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나운2동(동장 김영화)에서는 직원 및 희망봉사단과 통장협의회(회장 육승옥)단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배추 5,000포기로 김장을 담아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세대 및 장애인세대 등 김장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소외계층 총 800세대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부녀회원들은 바쁜 일상생활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기꺼이 앞장서 배추 5,000포기, 무 10접등을 손질하고 기타 양념준비를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한 부녀회 관계자는 김장을 담그면서 “어머니의 손길이 그리운 계절에 온정이 담긴 김장김치를 받아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이들을 생각하면 피곤하지만 봉사에 신이 난다”며 활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의 일환으로 경제적․신체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가정, 결식아동, 사회복지시설 등 500여 세대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개정동 살핌이봉사단(단장 최병석)은 올 8월말부터 모세스 영아원생과 함께 관내 휴경지 500㎡에 밭을 일궈 경작한 배추 500포기를 개정동 중앙교회에 기증했다. 

중앙교회(목사 장진원)에서는 기증받은 배추와 중앙교회에서 직접 일군 배추 1,000포기를 성도들과 함께 지난 25일 김장을 마쳤으며 20㎏ 김장김치 30통을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