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9일 렌터카의 차량 번호판을 바꾸고 이를 팔아넘겨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31)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김모(28)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중순께 전주시 금암동 소재 한 렌터카 업체에서 조모(38)씨의 주민등록증 사본을 이용해 EF쏘나타 승용차를 빌린 뒤 번호판을 바꿔달아 판매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3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렌터카 업체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 명의의 차량을 분실신고해 재발급 받은 번호판을 차량에 바꿔달고 부착된 GPS를 제거한 뒤 렌터카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