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산 성모어린이집 (원장 김영숙) 원생 55명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신학기부터 어린이집에서 받은 돼지저금통에 일 년 동안 정성껏 모은 성금을 군산시에 기탁했다.

성모어린이집 김영숙 원장은 지난 23일 군산시청 이웃돕기접수창구에 기탁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문동신 시장이 어린이집에 직접 방문하여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받았다.

이날 원생들의 저금통과 더불어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김영숙 원장은 “어려서부터 남을 도울 줄 알고 따뜻한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에 있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매년 기탁하고 있다”며 “적은 돈이지만 아이들의 큰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인 만큼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집 원생 총 79명 중 55명이 참여했으며 참여 어린이는 만 2~5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에 무척 기쁜 모습을 보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어려서부터 나눔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자란 이 아이들이 지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했다.

한편, 문동신 군산시장 외 군산시청 공무원은 1391만3천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군산시는 고사리 손으로 모은 돼지 저금통 55개와 군산시청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배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