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계철새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환경 축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철새를 비롯한 생태적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2008군산국제철새축제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5회째를 맞은 철새축제에 대한 성과 및 개선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시민연대는 군산세계철새축제의 경우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자원(자연-생태)을 활용한 축제로서 발전 가능성이 다른 지역 축제보다 높으며, 철새조망대의 시설과 교통 및 제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금강철새조망대와 철새신체탐험관, 조류공원 등의 자연 친환경적인 완벽한 시설은 탐조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홍보로 관광객 70% 이상이 외국인 및 외지관광객으로 세계철새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품개발측면에서 철새를 비롯한 생태적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단순한 이벤트성 무대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철새탐조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체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및 지역관광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은 방문객 입장에서 긍정적인것과 부족한 것을 살펴 향후 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여론형성을 통한 축제홍보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생태축제로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08군산세계철새축제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펼쳐졌으며, 약 18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