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 여부가 이번 주 최종 결정된다.
군산지역과도 밀접한 이들 사업의 예타 면제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발표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이낙연 총리의 긍정적인 발언과 송하진 도지사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종합할 때 사실상 포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대상사업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전북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마지막으로 정부에 전달한다”며 “분위기가 매우 희망적이지만 아직도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송 지사는 그러나,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열매를 맺을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그간의 도민 숙원이 결실을 맺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고,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 필수적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발표는 이번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확정은 됐고 발표만 남아 있는 만큼 남은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른 변수는 안 생길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 지사는 또, “확정적으로 얘기는 못하지만, 최근에 접촉한 사람마다 전북에서 요구한 예타면제 사업이 두 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인사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새만금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도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예타면제사업이 아직 공식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사실상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관련 사업 등 두 가지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8일 익산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신공항 건설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대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해 이들 사업의 예타 면제가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총리는 특히 새만금국제공항과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산업 두 가지 모두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봐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해도 됩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테니 기다려 보세요”라고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예단은 이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연설에서 광역단체별 1~2건 씩 우선순위를 정해 예타면제사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구체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면제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어 최종 발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를 비롯한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회 등 도내 각종 기관 단체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글로벌 교류거점으로 성장하려는 새만금의 필수 사회간접자본시설인데다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시설임을 들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한편, 상용차 혁신성장 구축사업은 군산시와 새만금 일원에 3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상용차 자율주행 융복합 기술개발 및 상용차 자율주행 시험인증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 서비스 산업 기반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도는 그동안 예타면제를 강력히 건의해 왔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