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초 군산고용노동지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산경제의 돌파구 모색 및 양질의 군산형 일자리 발굴을 위해 토론회 광경
주력산업 붕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형 일자리가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상생형 군산일자리는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에 이어 세 번째로써 옛 한국GM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 중심의 광주광역시(현대자동차), 구미시(LG화학)와 달리 한국GM 군산공장 부지를 인수한 명신, 전기버스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 소형 전기차 제작사 대창모터스, 의료용 전기카트 등을 제조·판매하는 엠피에스코리아와 함께 관련 부품사 10여 곳이 참여해 전기버스,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 , 초소형 전기차 등을 생산한다.
4534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35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이다. 명신 등 16개 전기차 관련 업체가 1993억원을 투자하고,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자금지원을 한다.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등 4개사는 새만금산단 1공구에 들어서며, 전기차 위탁생산을 하게 될 명신은 한국GM 부지에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공장을 신축한다.
특히, 군산형 일자리는 첫 논의단계부터 전국 최초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생형 일자리의 첫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구체적인 임금 공동교섭 등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은 오는 24일께 정부부처와 노동계, 경영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