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수양돈단지가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2020년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선정돼 향후 악취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는 군산시를 비롯해 함안군, 홍천군, 제주시 등 전국 4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군산시, 홍천군, 제주시 등 3개 지역이 최종 대상지역에 선정됐다.
    
 사업이 시행되면 개별농가 단위의 기존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이 축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하나의 광역단위(시군 또는 축산단지)로 묶어 악취저감 시설·장비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악취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서수양돈농가 12호와 공동자원화시설 1개소가 참여한다.

 사업대상 축산농가는 서수양돈단지 내 양돈농가 12호와 공동자원화시설(익산군산축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 1개소이며 이는 군산시 돼지 사육농가의 57%에 해당한다.

특히, 2019년 악취민원이 64건에 달하는 등 그동안 악취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었던 곳이어서 이 사업을 통한 악취저감 효과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수양돈단지에는 축산악취저감에 필요한 시설, 액비순환시스템, 바이오커튼, 안개분무시설, 퇴비사 및 고액분리기실 밀폐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16년도부터 도입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통하여 악취민원이 줄어들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 완료 후 1년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보면 농장주의 악취저감 의식개선과 암모니아 수치의 1/4수준 감소로 악취 민원이 줄어들고 깨끗한 환경개선으로 폐사율이 감소했으며, 출하일수가 감소되어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종합해 볼 때, 이번 공모사업으로 냄새민원이 상존했던 군산 지역의 축사환경이 개선되어 악취민원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사업대상농가 12호와 공동자원화시설에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가 부착되어 암모니아 가스, 온·습도 등 악취 데이터를 측정하게 된다. 

 측정된 데이터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축산악취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되며 농가와 지자체 담당자도 컴퓨터 또는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악취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문제 시설에 대해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진다.

 또한,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관리하여 시간대별 악취 발생특성 분석, 사업 전후 비교분석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하여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 사업을 통하여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성숙한 축산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