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의는 4일, 건의문을 통해 고용산업위기지역인 군산지역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북지역의 유일한 여객·물류 대중국 교류 창구인 군산~중국 석도간 석도국제훼리사의 피해가 심각한 지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2018년 ‘뉴시다오펄호’에 이어 2019년 7월 ‘군산펄호’ 두 대의 선박을 신조하는데 수 백억원을 투입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항이 중단되고 화물운항만 주2항차 이뤄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한중카페리 회사의 물동량 급감은 하역과 물류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쳐 수많은 근로자를 고용위기로 내몰게 하는 악순환과 한중카페리사의 경영 악화로 이어져 결국 회사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긴급경영자금 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으나 선사가 대출받는 방식이다 보니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실제 피해 선사에 대한 지원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산상의는 이에 따라 선사 및 하역・물류 해운업계가 안정적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산하 유관기관의 보증 대행을 통해 저금리 긴급경영자금 대출과 회사별 지원금액을 상향조정 해 줄 것을 정부 기관 등에 건의했다.

김동수 회장은 “군산지역 해운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이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