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상권르네상스사업을 위해 최근 대상이 되는 상권활성화구역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4일 사업계획수립안과 함께 공고했다.

상권르네상스사업은 개별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정비, 주차장 현대화 등의 개별적인 지원으로는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상권단위 종합 지원으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활성화 구역 지정 조건으로 400 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한 곳, 시장 또는 상점가가 하나 이상 포함, 상업지역이 50/100 이상 포함된 곳 등이 제시되면서 군산에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 신영시장과 공설시장, 중앙상가 일부가 1차 사업구역으로 가구거리와 영동상가, 양키시장과 역전시장이 2차 확대구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현재 영업점포 476곳, 빈 점포 131곳 등 607개소의 점포가 있는 이 구역(17만7650㎡)에는 오는 2024년까지 80억 원(국비40, 도비8, 시비32)이 투입돼 환경개선사업과 활성화사업이 진행된다.

사업계획수립안에 따르면 먼저 환경개선사업으로 ▲박대를 홍보·마케팅하는 공간과 박대덕장 및 창고(신영시장 뒤편) 구축, ▲특화거리로 째보선창길·군산저잣거리·시간여행거리(중앙상가 골목길)·도시숲길·국밥거리가 조성된다. 박대 관련 공간조성에는 3억 원, 특화거리 조성에는 총 18억 원이 투입된다.

활성화사업으로는 ▲빈점포를 활용해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는 장터챌린지, ▲컨설팅을 통해 리뉴얼을 지원하는 군산VMD, ▲군산장터거리축제·근현대사 체험거리를 통한 할인행사·공유장터운영·아날로그필름영화제·장터수다꾼(홍보) 등의 사업이 포함된 군산장터거리축제사업이 계획됐다.

장터책린지사업에는 5억 원, 군산VMD사업에는 8억 원, 군산장터거리축제에는 22억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군산형백년가게 육성사업(8억5000만 원), ▲혁신상인 육성사업(3억 5000만 원)이 있으며 사업단 운영을 위해 12억 원이 투입된다.

군산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단 직원을 채용한 후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및 사업계획서 승인을 받아 내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가 그동안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지만 성과가 나지 않았던 사례와 또 다시 중앙동 일원 지역에만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는 비판 등을 불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