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이후 경영난에 빠진 도내 조선기업의 정상화를 위해선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는 19일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에서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조선기업 대표, 조선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생회의는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과 함께 전북 조선산업 생태계 유지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정보공유,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국제뿐 아니라 국가·지역단위로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보급 촉진을 위한 친환경선박법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도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도내 조선업 생태계 유지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마련되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조선 시황, 기술개발 동향, 도내 조선업 생태계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조민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본부장은 친환경선박법 시행에 따른 정부 정책 등과 함께 친환경 선박 관련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조 본부장은 신조선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현재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 및 관련 기자재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선 친환경 조선 기자재 기술확보 지원과 코트라를 활용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연계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일감확보로 도내 조선생태계의 지속적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병순 도 혁신산업국장은 친환경 선박, 중소형·특수선박 중심의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계획을 설명하면서 “대기업 의존도를 완화하고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의 차별화된 신조선상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국제 조선산업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산·학·연·관이 협력방안과 전북 신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친환경 선박 관련 전북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조선업 관계자,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