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만해도 원룸들을 헐값에 매물로 내놔도 매매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잇단 투자 소식으로 이제는 매매가격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오식도동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오식도동은 대기업 폐쇄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폐업 내지는 휴업에 돌입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
실제 한때 5억원 이상 호가하던 원룸 건물이 2~3억원 하락한 급매물로 나왔고, 그마저도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인해 매매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원룸 투자를 목적으로 했던 투자자들이 대출금 이자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례도 발생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단과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주)명신 전기차 생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최근에는 SK컨소시엄이 2조원대 규모의 투자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때 2억원대에 거래되던 원룸 매매가격이 최근에는 3억원에서 4억원대 중반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더욱이 오식도동의 경우 해당 사업들이 본 궤도에 들어설 때 매매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처럼 지역 부동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A공인중개사 대표는 “과거 오식도동은 대기업 폐쇄로 인해 그야말로 부동산 업계가 패닉상태였다”며, “하지만 최근 투자소식이 이어지면서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거래량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