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명신의 생산계획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군산형 일자리사업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최근 국내외 6~7개 전기차 업체와 위탁생산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국내외 3개 업체와 구체적인 계약 성사 단계까지 논의가 진전돼 이르면 조만간 계약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군산시는 명신의 해당 기업들과 계약 성사 가시권에 진입함에 따라 군산형 일자리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군산형 일자리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뒤 빠르면 다음달 현장실사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정을 위한 과제 또한 산적하다.

당초 정부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5개 기업의 사업계획이 부실하다며 보완을 요구해왔다.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안정적인 자본구조나 현실적인 생산과 판매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장실사 과정에서도 해당 기업들의 자본력이나 타당성, 사업이행 능력 등이 주요 심사 대상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명신의 생산계획 차질로 6개월 가량 사업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기업간의 상호 연결체인, 밸류체인을 구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기업들의 자본력이나 판매 계획 등도 대체 방안을 마련한 만큼 반드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