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종료 예정인 군산 고용위기지역이 2021년 1년간 재연장이 결정됐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제9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군산, 거제 등 7개 지역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용정책심의회는 고용노동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정부 위원 9명과 노사 대표와 전문가 15명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 회의체다.

이날 고용정책심의회에서는 군산의 경우 지난 2018년 고용위기지역 지정 이후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아갔으나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경제 및 고용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조선업과 자동차부품업 등 지역의 주력산업들의 부진에 이어  OCI 군산공장, 타타대우 등 대형사업장의 잇단 구조조정으로 고용시장이 악화된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이 달 말 종료 예정이던 고용위기지역지정은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연장됐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중소기업의 경우 유급휴업,휴직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이 기존 66%에서 90%로 상향되고, 지원한도도 하루 최대 7만원(기존 6만6,000원)으로 확대된다.

또 직업훈련 지원 한도 확대와 고용 및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등의 혜택도 뒤따른다.

다만 군산 등 7개 지역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현행 규정상 최초 지정 후 최대 2년, 이후 1년의 범위내에서 두 차례 연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산은 2018년 4월 처음으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4월 재지정을 거쳐 올 4월 1차 연장에 이어 이번에 2차 연장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지원 연장이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 출구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 산단 전기차 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이 자리잡기 위해선 1~2년의 더 필요한데 고용위기지역으로 재연장으로 해당 산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위기에 처한 군산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