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군산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지역을 대표하는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군산경제에 단비 역할이 기대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배달의명수’는 9일 현재 가입자수 12만 8498명, 가맹점 1222개소, 할인가맹점 482개소의 가맹 실적을 올렸다.

또한, 관련 부서의 활발한 홍보활동 및 시민 애향심 등에 힘입어 출시 1년여 만인 지난달 15일 매출액 1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봉착한 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 및 시민들의 군산사랑상품권 사용기회를 확대하는 등 배달의 명수가 군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석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시는 군산 배달의 명수 100억 매출을 계기로 1단계 사업이 성공했다는 자체 판단과 함께 배달앱을 군산 소상공인들의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새롭게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모바일상품권과 연계한 음식배달 중심의 기존 1단계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해 배달 가능한 업종을 꽃집, 건강원, 방앗간, 떡집 등 다양한 타 업종으로 확장(2단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중이다.

향후 3단계는 지역 슈퍼의 물류기능과 특산품을 입점하는 등 온라인쇼핑 및 배달서비스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른바 ‘디지털플랫폼 고도화 사업’으로 전용앱을 통해 비대면 쇼핑은 물론 다양한 품목의 배달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운영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고도화 사업계획에 따르면 음식류 중심의 현 시스템을 11번가, 쿠팡과 같은 종합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 구축하는 것으로 슈퍼, 로컬푸드, 특산품, 반려용품 등 배달희망 업종을 카테고리별로 다양화해 배달의 명수를 통한 군산만의 골목상권 원스톱 쇼핑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4단계는 쇼핑몰과 배달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에 각종 예약기능과 구인구직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탑재하는 ‘군산 온라인종합쇼핑몰’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오는 2022년부터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안정적인 배달앱 이용을 위해 보안 강화 등 사용자 편의시스템 개선과 시스템 안정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 관계자는 “배달의 명수 고도화사업은 군산만의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구축해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것으로 그럴싸한 대표적인 지역 온라인장터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 내외 권역에서 음식배달 기능 외에도 각종 군산 특산물과 공산품을 하나의 앱으로 주문할 수 있어 지역상품 구매 촉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군산시 종합온라인 쇼핑몰 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제안서 접수를 지난 13일 마감한데 이어 엄격 심의를 거쳐 향후 최적의 업체와 협상에 의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