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밴 소형 화물차 시장 ‘새바람’

출시 한 달만에 1천여대 계약

명신 등 군산형 일자리도 순항

한정근 기자 / 2021-08-03 17:32:29

군산의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연 다니고 밴이 소형 화물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다니고 밴은 ㈜명신이 대창모터스와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 1호차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3,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니고 밴은 5도어 형태의 2인용 소형 화물 전기차다. 전장 4,090mm, 전폭 1,655mm, 전고 1,900mm로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한국지엠 다마스의 중간크기로 넉넉한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던 다마스가 올해 단종되면서 밴 형태의 소형화물차 수요를 다니고 밴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군산시와 대창모터스에 따르면 다니고 밴 출시 이후 지난달 27일 현재 사전 계약대수는 무려 1,088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다니고 밴 초반 판매 선전은 전기차이고 새로운 신규 모델임을 감안할 때 향후 계약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게 자동차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계약 지역의 경우도 서울·수도권이 40%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구매 분포도도 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지난 7월 셋째주 기준 출고 물량은 70대에 머물고 있다.

출고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는 일부 해외부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측은 해외 부품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출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산형 일자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 주축인 명신은 지난해까지 187명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8월까지 47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내년 본격 생산라인 가동시 대규모 생산직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버스 전문 생산회사인 에디슨모터스(주)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에디슨모터스는 중형 전기버스 2개 차종 1,000대와 전기트럭 10,600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하반기에 30명 가량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대창모터스는 12월 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전 20명 가량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주)엠피에스코리아도 올 연말까지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하반기 준공 시기에 맞춰 6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니고 밴에 대한 계약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군산이 전기차 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