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군산미래신문 100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군산시가 스테이(stay) 청년창업 주거지원사업 참여자를 상시모집하고 있지만 참여 청년들이 많지 않아 사업 운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LH와 손잡고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 초기 청년 창업자들에게 LH 소유 임대원룸 등 입주 시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하는 스테이 청년창업 주거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만19세~39세 이하 예비창업자나 3년 미만 기창업자, 타 시군에 주소를 두고 군산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예비)창업가로 계약 전 군산시 전입, 6개월 내 창업을 해야 한다. 

올해 사업 총 예산은 8000만 원으로 14명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입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함께 진행하려던 신흥동 근대마을 대상 청년 지원사업 공모에 탈락하면서 조금 늦어졌고, 집을 보통 봄가을에 알아보는데 시기가 애매하다”며 “학생들이 방학이 끝나가기 전 또 많이 알아보기 때문에 상시모집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이 미비한 이유 중 하나로 LH 보유 원룸 환경도 지적되고 있다. 일부 지원자들이 서류나 면접까지 통과까지 하고 원룸 환경을 보고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 그나마 이런 지원자들의 경우 이해가 가는 면이 있는 반면 개인 사정이 바뀌었다며 시행 도중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지원 자격을 음식점이나 단순 도소매 창업에는 제한을 두고 ‘기술’ 관련 창업이나 ‘아이디어’ 창업에 한하다보니 그만큼 폭도 좁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지난해 사업 시행 시 원룸 외에도 임대 아파트 지원을 추진했는데 희망자가 한 명도 없어 올해 임대 아파트 지원 부문을 제외했는데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지원자가 증가하는 등 수요 예측도 빗나갔다. 

시 관계자는 “원룸 환경을 높이기 위해서는 또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진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년창업가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