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김광중 이사장)이 45억원에 달하는 대한조선 LNG TANK 제작 수주계약을 (주)한국카본과 체결했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은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군산조선소 1차 협력사를 비롯한 관련 회사들이 사업다각화 및 기술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기업 재도약을 위해 전라북도 설립인가를 거쳐 2018년 5월 설립된 중소기업 사업협동조합이다.

조합에는 현재 24개 조합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020년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이라는 국가사업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동안 총 297억원을 들여 군산 2국가산단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압력용기 탱크 가공 및 제작을 위한 협동화공장과 장비를 도입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는 현재 정부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더불어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에도 충분히 기여 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지역 신성장 동력 산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조합은 해당 국가사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여러 방면으로 영업 및 수주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주관기관인 군산시청 산업혁신과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관 및 업체들을 통해 사업 다각화 활동을 하던 중 ㈜한국카본에서 진행 중인 대한조선 LNG TANK 제작 건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45억원 대 LNG 탱크제작 계약을 체결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전경

조합이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한국카본 측은 앞으로 진행할 LNG선 TANK 제작 관련해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과 지속적인 계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경영위기에 몰렸던 조합원사 경영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측은 이번 계약으로 300여명 고용효과가 발생해 지역의 고용률 증대 및 실업률 감소는 물론, 군산지역 조선업체들의 사업다각화로 대기업 의존에서 탈피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은 이번 TANK 제작 건만 하는 것이 아닌 전라북도에서 주관하고 진행 중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사업에도 현재 참여하여 부안 지역에 풍황 계측기를 설계 및 제작·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 김광중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올해 말까지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위한 협동화 공장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신재생에너지 업종 및 관련 수주 건을 발굴하여 군산시청 산업혁신과와 함께 침체된 군산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